서울반도체, 특허 침해 미국 조명회사 제소

입력 2017-09-19 20:01  

"LED 아크리치 기술 도용"


[ 문혜정 기자 ]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와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가 미국 조명회사 아치펠라고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연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서울반도체는 작년부터 특허 침해 기업들에 대해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미국 LED 조명업체 아치펠라고가 자사 핵심 기술(아크리치)과 관련한 특허 12개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고전압 구동 LED 드라이버 기술, 멀티 칩 제조 및 실장 기술, LED 패키징, 필라멘트 LED 제조기술 등이다. 서울반도체가 1990년대 중반부터 개발해 2005년 생산에 성공한 ‘아크리치(Arcrich)’ 기술은 고출력 LED(소자)로서 경관 조명, 자동차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휴대폰 플래시 등 높은 광출력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장은 “아크리치 기술은 컨버터가 필요 없고 전력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아 회로 내부의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준다”며 “LED 수가 줄어든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간단하게 회로를 디자인하고 조명 크기와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아치펠라고의 구체적인 특허 침해 피해액은 소송이 진행되면서 추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반도체는 작년 9월 미국 대형 유통회사인 K마트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해 최근 LED 전구 판매 중단 조치를 이끌어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업체 마우저를 상대로 독일에서 두 건의 특허소송을 제기했고, 5월에는 대형 글로벌 LED 조명제조사 여러 곳에 특허 침해 제품 생산을 중단하라는 경고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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